[ 아티클]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으로 모이는 자원봉사자들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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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속 무언의 연대, 참사 현장으로 모이는 자원봉사자들

2025년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그 참담한 현장에 약속한 듯, 위로와 손길을 전하려는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을 찾고 있습니다. 유족들과 구조대원들에게 전해진 한 끼의 식사, 따뜻한 음료 그리고 진심 어린 격려는 단순한 도움을 넘어 서로를 잇는 가교가 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전한 한 끼의 위로와 격려
황량한 초지 위, 파란 천막 아래에서 봉사단은 구조 작업에 지친 소방대원, 경찰, 국과수 관계자들을 위해 간식과 따뜻한 음식을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라는 마음 하나로 시작된 봉사. 모인 비용으로 마련한 밥차에서 건네는 한 끼는 작은 위로이자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SNS에서도 이 따뜻한 소식은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한 누리꾼은 어머니가 봉사 중이라는 이야기를 전하며 “파란 옷 입으신 분들께 가면 따뜻한 커피와 음식을 받을 수 있다”는 글을 남겼고, 댓글에는 “정말 감사하다”는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마음들이 모여 현장 곳곳에 온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Source I Newsis





공항에서도 이어진 마음의 선결제
무안국제공항에서도 따뜻한 손길은 계속되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과 공항 직원들은 텐트를 세우고 유족들에게 필요한 물품과 음식을 정성껏 제공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끈 건, 공항 내 카페에서 미리 결제해둔 커피였습니다. 유족들과 관계자들에게 전해진 한 잔의 커피는 추위를 녹이고 마음의 위로를 더했습니다. 이외에도 샤워 시설과 심리 상담 버스가 운영되며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졌습니다.



Source I X @갈무리





김밥 200줄을 말아, 유가족을 찾은 셰프 안유성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안유성 셰프는 30일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직접 만든 김밥 200인분과 물을 유족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인 안 셰프는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일식집을 운영 중으로, 참사 소식을 듣고 직원들과 새벽부터 김밥을 만들어 현장을 찾았습니다.



Source I Joongang





공항으로 달려가 새벽까지 떡국을 끓인 무안군민들
“도시락도 제대로 제공이 안 된다기에 그냥 있을 수 없었어요.”
신진남 한국여성농업인 무안군연합회장은 참사 소식을 듣자마자 동네 곳곳을 돌며 떡과 소고기를 구했습니다. 그렇게 마련한 재료로 3000인분의 떡국을 준비하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새벽까지도 쉬지 않고 음식을 나눴습니다. 신 회장은 “내일 새벽에도 다시 와서 음식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끝까지 유족 곁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전했습니다.



위기 속에서 강력한 연대의 힘
슬픔에 공감하는 마음이 모여 건네는 위로의 순간들.
이 근사한 연대의 힘은 실재하며, 더 강력히 번져가고 있습니다.



Source I Nocutnews







Cover image source I Ohmynews